유튜브가 영상 컨텐츠 글로벌화의 허들이었던 언어 장벽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요일, 비드콘(VidCon)에서 구글은 온라인 영상 컨텐츠 업계를 재정의할 AI 툴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 AI 툴은 영상을 다양한 언어로 자동 더빙한다.
이번 움직임은 구글의 자체 사업 Area120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AI 기반 더빙 서비스 제공 업체 얼라우드(Aloud)와의 콜라보레이션이다. 목적은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국제 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해 유튜브 플랫폼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얼라우드
올해 초,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의 더빙 버전을 추가할 수 있는 ‘다중언어 음성 추적’ 기능을 도입하여 컨텐츠를 보다 다양하고 방대한 시청자 층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다.
테크 기업 전문 온라인 신문사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의하면 6월 기준으로 10,000 개 이상의 영상이 70개가 넘는 언어로 더빙되었다.
얼라우드의 등장 전에는 컨텐츠 크리에이터가 타사 더빙 업체와 협업해야 했다. 이 과정은 많은 비용과 시간을 요구했다. 이제 AI 더빙 툴을 사용하여 추가 비용 없이 더빙 버전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구글에 의해 출시된 얼라우드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영상을 전사하고 더빙 버전을 번역∙제작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더빙 버전이 생성되기 전에 전사를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다.
시험대에 오른 인공지능 더빙
현재, 수백 명의 크리에이터들이 AI 더빙 툴을 테스트하고 있다. 향후 모든 크리에이터들에게 더빙 툴이 제공될 계획이다. 얼라우드는 현재 세 가지 언어를 제공한다: 영어, 스페인어, 그리고 포르투갈어. 앞으로 다른 언어들도 추가될 계획이다.
유튜브의 크리에이터 제품 부사장인 암자드 하니프(Amjad Hanif)는 비드콘에서 번역된 오디오 트랙이 크리에이터의 목소리에 최대한 유사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정확한 립싱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얼라우드는 향후 생성형 AI를 통해 음성 보존, 감정 전달, 입술 움직임 애니메이션과 같은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더빙으로 확장: 유튜브의 신규 글로벌 사업 계획
다양한 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유튜브의 역량은 현재의 현지화 전략으로 입증된다. 유튜브는 100개 이상의 다양한 국가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80개 언어와 호환된다.
흥미롭게도 국제 언어인 영어는 유투브에서 지배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 리서치 업체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연구 결과는 흥미로운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인기 유튜브 채널의 영상의 3분의 2는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되어 있다.
하지만 영어 컨텐츠의 폭발력은 명확하다. 통계에 따르면 영어 영상은 다른 언어로 된 영상에 비해 약 4배 더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패턴이 있다. 이는 언어 장벽이 감소하거나 완전히 제거되었을 때,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시청자 층이 급증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유튜브는 자동 더빙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컨텐츠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모든 영상들이 국제적 청중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이는 단지 새로운 컨텐츠가 아니라 그들의 언어로 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이해가 쉽고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이제 유튜브의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단절되었던 수십억 명의 잠재적인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이는 더욱 다양한 컨텐츠 크리에이터와 시청자 커뮤니티를 유발하여 유튜브의 영향력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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