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진 출처: 언플래쉬의 벤티 뷰스

최근 넷플릭스가 발표한 비밀번호 공유 금지 정책은 많은 사람의 비난을 받았지만, 끝내 회사에 이득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일 한 발표에서 넷플릭스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약 6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추가했다고 밝히며, 업계 분석가들의 예상보다 두 배 높은 지표를 달성했다.

지난 5월부터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100개국에서, 사용자들이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해서 사용할 경우 월 구독료 7.99달러, 광고 계정으로 사용할 경우 월 구독료 6.99달러를 추가로 요금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고객들은 디즈니 플러스나 맥스 같은 다른 경쟁사로 전환하겠다고 불만을 표현했지만, 새로운 비밀번호 공유 정책은 회사에 성공적이었다.

“공유가 항상 중요한 것은 아니다”, 넷플릭스의 새로운 비밀번호 정책으로 다시 성장

작년부터 상당한 규모의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하락했지만, 이번에 공개한 두 가지 핵심적인 전략으로 하락을 회복할 수 있었다: 광고가 가능한 저렴한 버전의 서비스와 계정 공유를 단속하는 정책.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3개월 동안 590만 명의 새로운 가입자가 추가돼 월가가 예상한 200만명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보였다. 수요일 한 브리핑을 통해 넷플릭스는 새로운 정책 이후 구독을 “취소한 사람이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는 저조한 매출로 시장 외에서 가격이 8%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회사의 분기 실적을 83억 달러로 예상했지만, 전년 대비 3%만 상승해 82억 달러에서 그쳤다. 물론 최근 가입자 증가로 인해 다음 분기에는 85억 달러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주가

새로운 계정 공유 단속은 넷플릭스의 값비싼 스트리밍 모델의 현실을 보여준다. 디즈니를 비롯한 다양한 스트리밍 경쟁사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회사의 가입자 수보다 실제 수익의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현금 유동성과 스트리밍 수익

디즈니+, 파라마운트 플러스 같은 다른 경쟁사와 달리 넷플릭스는 실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수요일 보고서에 따르면 분기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 증가하여 총 15억 달러에 달했다. 할리우드 영화와 텔레비전 제작이 중단되는 노동 파업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는 올해 현금 흐름 예상치를 35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올렸다.

PP 포어사이트(PP Foresight)의 분석가 파올로 페스카토레는, 이러한 결과는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정책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보여주지만, 계정 단속은 “단기적인 조치”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중장기적으로 가격 전략을 다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해까지 빠르게 하락하다 2023년 동안 60% 상승한 상태이다. 회사는 주주들에게 쓴 편지를 통해 “올해 꾸준한 성과를 거뒀지만 성장을 다시 가속화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넷플릭스의 비밀번호 공유 단속 정책이 현재의 긍정적인 추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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