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신제품 비전 프로 헤드셋을 공개하며 비싼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소수에게 높은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는 의도를 밝혔다. 비전 프로의 가격은 $3,499로 출시 이후 시장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지나치게 비싸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애플의 고급 AR 경험
VR 및 AR 기능을 모두 갖춘 비전 프로 헤드셋은 $1,000인 메타의 퀘스트 프로와 비교할 수 있다. 비록 경쟁자에 비해 더욱 고급 버전이긴 하지만 가격이 세 배나 비싼 것이다.
애플의 AR/VR 부사장 마이크 록웰(Mike Rockwell)은 가격 공개 전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신 TV와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고화질 디스플레이가 여러 개 딸린 강력한 컴퓨터와 하이엔드 카메라와 기타 장비를 모두 구매한다 하더라도 비전 프로가 제공하는 경험에 근접할 수 없을 것이다.”
사용자들은 어느 정도 가격대가 높을 것이라 기대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가격대가 높으리라 생각한 이는 적었을 것이다. 최근 WWDC에서 가격이 공개할 당시 청중에서 나온 소리를 들어보면 대강 짐작할 수 있다.
Audience reaction when Apple announced the $3500 price for the headset 😭 pic.twitter.com/GuGUFbN08A
하지만 기기에 ‘프로’가 붙은 만큼 애플이 기능을 덜 탑재하면서 가격을 낮춘 제품을 준비하고 있을 확률이 농후하다. 블룸버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회사는 “이미 저렴한 모델을 개발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유형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애플은 일부 기술 및 요소를 격하시키거나 비싼 자재를 저렴한 것으로 교환해야 할 것이다.
헤드셋을 구성하는 가장 비싼 요소는 듀얼 애플 실리콘 칩, 듀얼 4K 마이크로- OLED 가상 현실 스크린, 카메라 및 센서 배치이다.
성능을 낮추면서 저렴한 버전을 제작하려면 품질이 낮은 스크린, 아이폰급 칩 혹은 맥 이전 버전의 칩을 사용하고 카메라 수를 줄여야 할 것이다. 혹은 더 나아가 스트랩 디자인을 단순화하며 스트랩에서 스피커를 제거하고 에어팟으로 공간 음향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동공 간 간격을 조절하는 자동 동공거리(IPD) 조절을 일반 물리적 조절로 바꾸고 3D 카메라 등을 제거한다면 가격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다운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요소에는 아이 및 핸드 트래킹 메커니즘, 외부에서 사용자의 눈을 볼 수 있는 아이사이트 스크린 등이 있다. 아이사이트 스크린의 경우 애플이 타 경쟁 헤드셋에 비해 크게 이점을 가진 부분이다.
합리적 버전의 헤드셋은 2026년에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때까지 오랜 시간이 남은 만큼 그동안 경쟁자들이 기기를 업그레이드해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과연 현재 비전 프로의 가격은 합당할까?
애플의 비전 프로는 합리적 가격일까 지나치게 높을까?
정보 유출자 레베그너스(Revegnus)가 유출한 원자재 청구서에 따르면, 하나의 비전 프로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재료비용이 $1,509에 불과할 수 있다. 목록을 보면 가장 비싼 요소인 소니 듀얼 이너 디스플레이의 경우 하나당 $350이다.
Apple Vision Pro BOM table
Total cost: $1509
The component with the highest proportion in manufacturing cost is the Sony display, costing $700. Next is the assembly cost for LuxShare, which is $130, followed by the $120 M2 processor. pic.twitter.com/YNZUeiwcp1
유출 자료에 따르면 애플 M2 칩은 $120이며 스트랩과 알루미늄 프레임이 있는 몸체 부분 역시 $120이 든다. 애플이 제조 및 조합 서비스의 대부분을 아웃소싱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 파트너 럭스쉐어(LuxShare)의 조합 비용은 유닛당 $130로 책정했다.
이외에 RAM, 저장소,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칩, 디스플레이 렌즈, 외부 카메라 등 모든 부가적 요소까지 고려하면 전체 비용이 $1,500를 살짝 웃돈다.
유출된 자료가 정확한 원자재 고지서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대부분 알려진 요소 혹은 유출된 가격 및 대중에 공개된 가격을 토대로 조합한 목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의 위치를 고려하여 공급업체와 구축한 관계를 생각해보면, 회사가 훨씬 낮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만약 추정된 비용이 사실이라면, 애플이 헤드셋에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측정한 것일 수 있다. 가전제품에서는 일반적인 현상이라 할 수도 있다. 원가 이하에 거의 판매되지 않는 대표적인 종목이 비디오 게임 콘솔이며, 애플도 기업이기 때문에 운영을 위해 수익을 내야 하는 입장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게다가, 원자재 비용 청구서에는 제품을 디자인하기 위해 수년 동안 연구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앞으로 새로운 헤드셋을 개발하고 출시하면서(그리고 좋은 성과를 낸다는 가정하에) 가격이 저렴해질 것은 분명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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