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스페이스X의 사업가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전문가들로 구성된 AI 회사 ‘xAI’를 출범했다.
머스크가 직접 이끄는 xAI의 웹사이트에 의하면 당사의 목적은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Announcing formation of @xAI to understand reality
— Elon Musk (@elonmusk) July 12, 2023
머스크는 인기 챗봇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스타트업의 출범에 관여한 바 있다. 그는 다른 사업들과 오픈AI 이사직의 병행이 어려워져 2018년에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머스크는 이후 오픈AI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특히 오픈AI가 영리 법인을 설립한 이후 그는 해당 영리 법인이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운영된다”라며 더욱 비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를 투자했다.
AI 기술과의 인연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AI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올해 초, 그는 사회를 위협할 수 있다며 GPT-4보다 강력한 시스템 개발을 6개월 유예할 것을 요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한 연구원과 산업 리더로 구성된 집단에 속했었다.
해당 공개 서한은 “계획과 관리 수준”이 “미흡”하며 최근 몇 달 동안 이름 없는 “AI 연구소들”이 “누구도, 심지어 개발자들 조차 이해∙예측∙조종할 수 없는 더욱 강력한 가상 지성을 개발하기 위한 통제 불능의 경주에 뛰어들고 있다”며 지적했다.
머스크의 xAI에 대한 정보는 4월에 기술 전문 미디어인 더 버지(The Verge)가 xAI가 네바다 주에서 법인화 됐다는 사업신청서를 입수한 후 공개됐다.
해당 사업신청서에 의하면 xAI는 1억 주를 매각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 최정예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머스크의 xAI
xAI 팀은 전 구글∙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과 토론토 대학교 교수 2명을 포함한다.
AI 개척자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밑에서 공부한 조교수 지미 바(Jimmy Ba)는 주목할 만한 직원 중 하나다. 그는 95,460건 이상의 인용된 “아담(Adam)” 논문으로 알려진 딥 러닝 최적화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친 논문을 공동 집필했다.
구글의 딥마인드의 전 엔지니어인 이고르 바부슈킨(Igor Babuschkin), 전 구글 직원 토니 우(Tony Wu), 전 구글 연구원 크리스천 세르게이(Christian Szegedy), 그리고 전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그렉 양(Greg Yang) 등이 xAI의 엔지니어로 합류했다.
Tesla boss Elon Musk has announced the formation of an artificial intelligence startup.
The new company is called xAI, and includes several engineers that have worked at companies like OpenAI and Google.#ElonMuskAI #ElonMuskStartup #XAI #ArtificialIntelligence #AI #OpenAI pic.twitter.com/4gn7dIHiaY
— The USA Leaders (@leaders_usa) July 13, 2023
머스크는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비판적이었지만 xAI 웹사이트에 의하면 대부분의 AI 개발이 집중된 베이 에어리어(Bay Area)에서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머스크와 그의 패밀리 오피스도 지난 3월 X.AI라는 사업을 등록해 AI 스타트업에 도전하려는 머스크의 의지를 알 수 있다.
게다가, xAI 웹사이트는 당사가 AI 안전 센터(Center for AI Safety)의 책임자인 댄 헨드릭스(Dan Hendrycks)의 조언을 받고 있다고 명시한다. AI 안전 센터는 섣부른 AI 개발의 위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보도된 바와 같이 AI 센터는 사생활과 공공 안전 문제를 이유로 GPT-4의 상업적 출시를 중단해 줄 것을 공정위에 요청했다.
요청서는 GPT-4가 “편향적이고 기만적이며 사생활과 공공 안전에 대한 위험”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GPT-4가 질문에 대한 신속한 인간적인 대응으로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현재 xAI를 포함해 6개 기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AI를 사업의 다양한 측면에 통합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예로 테슬라는 당사의 제품과 서비스 상향을 위해 AI∙로봇 공학∙자동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테슬라의 웹사이트는 자동화된 운전 소프트웨어를 위한 “테슬라 봇”과 AI 인터페이스 칩과 같은 프로젝트에 일할 기회를 제공하며 사람들에게 AI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머스크는 엔지니어들을 자신의 회사들 사이에서 전근시킨 이력이 있으며 xAI는 테슬라∙스페이스X∙트위터와 같은 머스크의 관할하에 있는 다른 사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
정치적 분열을 해소하기 위한 인공지능 모델 생성에 나선 연구원들
머스크가 언어 모델의 정치적 편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반면 일부는 AI를 활용하여 특정 관점을 관철하기보다는 정치적 분열을 해소하기 위한 가교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초 뉴질랜드의 데이터 과학자 데이비드 로자도(David Rozado)는 챗GPT의 정치적 편향성을 관찰한 결과, 우파GPT(RightWingGPT)라는 AI 모델을 만들었다.
‘우파 GPT’는 세금에 반대하고 총기 소유를 지지하면서 보수적인 견해를 지지한다.
로자도는 챗GPT와 유사하지만 기능성이 뒤쳐지는 다빈치 GPT-3라는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텍스트를 추가하여 우파GPT를 향상시켰다.
그는 이후 더 자유주의적인 관점을 반영할 좌파GPT(LeftWingGPT)와 “탈분극화(depolarizing)” 정치적 입장을 목표로 하는 탈분극화GPT(DepolarizingGPT)를 포함한 추가 모델 생성 계획을 발표했다.
로자도는 중도 성향의 싱크탱크인 문화 진화 연구소(Institute for Cultural Evolution)와 함께 알고리즘을 훈련하는 데 사용한 텍스트 소스와 포함한 모델 3개 모두를 여름 중에 온라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AI 모델은 학습 자료의 미세한 편향 또한 배우게 되어 객관적인 사실을 표현하는데 한계를 가지기 때문에 텍스트 소스의 공개는 중요하다.
결정적으로 AI 모델은 객관적 진실이 무엇인지를 인식하도록 학습되지 않는다. 때문에 AI 모델은 잘못된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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