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C-20

 

최근 ERC-20 밈코인의 폭발적인 성과에 이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도 밈코인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현재 BRC-20 토큰들이 코인 시장을 휩쓸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첫 번째 BRC-20 토큰인 ORDI가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이 토큰들의 시가총액은 무려 10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BRC-20 토큰의 시가총액은 9억 9,100만 달러이며, 토큰 공급량도 최근 며칠 사이에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오디널스 프로토콜에 구축된 FT(대체가능한 토큰) – 최근 급등

BRC-20 토큰은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통해 비트코인 상에 발행된 FT 토큰이며, 이 토큰은 두 달 전에 익명의 온체인 분석가인 도모(Domo)가 개발했다.

 

도모는 3월 8일에 ORDI 토큰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이더리움 ERC-20 토큰 표준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ORDI 토큰은 출시 이후로, 시가총액 약 4억 달러를 달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 시작된 밈코인 열풍의 힘을 받아, PEPE(ERC-20 페페코인과 다름), MEME, PIZA, DOMO 같은 BRC-20 토큰이 그 행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특히 ORDI의 가격은 5월 1일에 3.78달러였지만, 5월 8일에 크립토닷컴과 게이트아이오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가격은 29.58달러까지 급등하게 되었다. 현재는 18.50달러로 조정된 상태이다.

 

BRC-20

 

이처럼 강력한 BRC-20 토큰의 인기와 비트코인 트랜잭션의 급증은 이 네트워크를 둘러싼 고민과 관심을 야기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장악한 BRC-20, 바이낸스 출금 중단

특히 5월 7일 일요일에 비트코인 트랜잭션의 65%는 모두 BRC-20 토큰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에 따라 바이낸스에서는 병목현상이 발생했고, 결국 네트워크 문제를 이유로 비트코인 출금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었다. 물론 이는 트레이더들을 패닉에 빠지게 만들기 충분했다.

 

BRC-20 토큰은 JSON 데이터의 인스크립트를 이용해 제작되었으며, 이것은 대규모 토큰 공급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래밍된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능력으로 토큰의 공급량을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었지만, 동시에 수수료가 약 800% 증가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를 테면, 2022년에 평균 1-2달러였던 수수료가 거의 20달러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처럼 수수료가 급등함에 따라, 기본 레이어 결제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그 대안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고려하기 시작하고 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이며, 비트코인 트랜잭션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든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 드디어 빛을 발할까?

바이낸스는 갑작스럽게 비트코인 수수료가 급등함에 따라, 현재 라이트닝 네트워크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결제 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여전히 초기 온체인 트랜잭션을 필요로 하며, 이것은 결국 많은 유저들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BRC-20 토큰이 계속 관심을 끌게 됨에 따라,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보안 모델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력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특히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채굴자들은 블록 보상보다 더 많은 수수료 수익을 얻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구조는 채굴자들의 수익 지속 가능성과 비트코인 미래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BRC-20 토큰은 암호화폐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 실험적인 토큰은 이처럼 비트코인 기술의 강점과 전에는 놓치고 있었던 한계를 조명하면서, 우리에게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힌트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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