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F

최근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을 승인하기만을 기다리며 숨을 죽이고 있다. 안타깝게도 SEC는 얼마 전 다수의 ETF 신청에 대한 승인 결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레이스케일 및 블랙록이라는 두 대표 주자는 현재 맨 앞줄에서 SEC의 승인 결정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현재 상황을 중심으로 SEC의 지속적인 망설임과 승인 기한을 다루며, 이것이 암호화폐 산업에 던지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더리움 ETF 승인 결정, 언제쯤 기대할 수 있을까?

SEC는 이제까지 암호화폐 ETF 상품 승인에 대해 질색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11종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때까지 지속되었다. SEC는 결국 법원이 1월 중순까지 결정을 내리라고 강요한 이후에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게 되었다.

이번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에 뛰어든 기관은 대부분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받은 이들이다. 하지만 두 상품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SEC의 대답을 다시 한번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사실 절차적으로 볼 때 SEC는 오늘 당장이라도 모두 승인할 수 있겠지만, 최종 마감일까지 몇 달 남은 것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현재로서 분명한 것은 첫 번째 결정 마감일이 5월달이며, 그때까지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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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SEC가 결정을 더 빨리 내릴 수도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ETF 승인에서 극도로 난색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아마 마지막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레이스케일과 블랙록의 이더리움 ETF 신청

이더리움 신탁상품(ETHE)으로 유명한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기회를 통해 ETF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쟁자 블랙록 또한 유사한 ETF를 신청했다.

SEC의 결정 지연은 암호화폐 ETF에 대한 한결같은 조심스러운 접근을 시사한다. 설령 최근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음에도 말이다.

또한 SEC는 이더리움 지분증명 합의 메커니즘, 사기 조작 취약성 같은 특정 우려에 대한 대중 의견을 요청하면서, 이들의 세심한 평가 절차를 부각하고 있다. 하지만 비판자들은 SEC가 그저 신청을 거부할 변명거리를 찾고 있다며 목소리 높이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SEC의 우려사항은?

이더리움 ETF에 대한 SEC의 검토 과정은 비트코인 ETF의 발자취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이 규제당국은 시장 조작, 현물 및 선물 시장의 상관관계, 이더리움 CME 선물 시장 규모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 것이다.

이러한 질문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SEC의 우려를 부각한다. 또한 이런 요소가 대부분의 다른 암호화폐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가상자산에 대한 추가 기관 허용에서 반복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어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새로운 암호화폐 상품 유행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설령 이더리움이 승인되더라도 그 열기는 거기서 멈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오늘날 가장 큰 암호화폐로서, 다른 작은 자산에 비해 시장 조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다는 분명한 차별성이 있다.

하지만 시장 조작에 대한 SEC의 우려는 적어도 표면적으로 볼 때 말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오늘날 이더리움이나 다른 상위 암호화폐보다 작은 주식은 셀 수도 없이 많고, 이는 더 쉬운 조작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SEC의 망설임에도 불구하고, 업계 낙관론자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적어도 이번 여름에는 승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긍정적인 전망에는 향후 이더리움의 증권 여부를 둘러싼 문제가 해결된다는 전제가 따른다. 만약 SEC의 결정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면, 이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앞길을 마련하고, 암호화폐 산업에서 새로운 선례로 남게 될 것이다.

바이낸스 규제 문제 및 암호화폐 대중화

바이낸스의 재판 또한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결과에 따라 증권법에 따른 이더리움의 위치가 명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코인을 증권으로 분류하는 것과 관련된 이번 소송은 이더리움과 가상자산에 대한 SEC의 입장을 명확히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바이낸스가 겪고 있는 규제 문제는 오늘날 규제당국과 은행의 정밀조사가 늘어나고 있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하기도 한다.

특히 돈세탁과 미등록증권 판매와 관련하여,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가상화폐의 더 규제되고 대중화된 미래를 향한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낸스 소송의 결과는 암호화폐 규제 및 허용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다음은 무엇일까?

SEC는 현재 보류 중인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에 대한 대중 의견을 받으면서, 암호화폐 지지자들에게 발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위원회가 이런 의견을 진심으로 수용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지자들 또한 딱히 손해 볼 일은 없을 것이다.

분명한 건 암호화폐 시장의 궤적을 영원히 바꾸게 될 기념비적인 결정이 다가올 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단지 5월까지 자리에 앉아, SEC가 옳은 결정을 내리기만을 기다리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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