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페그 손실 - 커브에서 USDT 대량 매각, 다른 스테이블코인을 권장하는 유니스왑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USDT가 달러 페깅을 잃었다. 두 대형 스테이블코인 트레이딩 풀의 불균형이 심화된 것이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유니스왑과 커브 풀에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USDT를 USDC, DAI 같은 코인으로 교환했다고 한다.

그에 따라 목요일에 커브의 인기 3풀(USDT, USDC, DAI)의 USDT 비중은 70% 이상 상승했으며, 이것은 트레이더들이 수천만 개의 USDT를 USDC와 DAI로 교환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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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ckShieldAlert (@PeckShieldAlert) June 15, 2023

커브 3풀의 인상적인 비중은 세 개의 스테이블코인이 각각 33.33%를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불균형으로 인해, 커브 3풀에서 USDT의 비중이 다른 스테이블코인보다 크게 오르게 된 것이다. 현재 이 풀은 3억 달러 이상의 USDT를 보유하고 있으며, DAI와 USDC는 각각 5,500만 달러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매도 압력 심화로 인한 USDT 페그 손실

매도 압력 또한 USDT를 1달러 페그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다. 현재 USDT는 0.996788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코인케코에 따르면, 이는 전날보다 0.4% 하락한 것이다.

테더 CTO 파올로 알도이노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요즘 시장은 불안합니다. 그에 따라 공격자들이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테더는 언제나처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오라고 하십시오. 우리는 어떤 금액이든 되찾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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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olo Ardoino 🍐 (@paoloardoino) June 15, 2023

이번 커브 3풀에서 보인 불균형은 역사적으로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풀은 지난 3월에도 불균형을 보였었다. 당시 USDC와 DAI의 비중은 각각 45% 위로 올랐었다.

지난 11월에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붕괴했을 때도 불균형이 생겼었다.

또한 2022년 5월에 테라 생태계가 붕괴되었을 때도 비슷한 불균형이 일어났었다. 당시 USDT에 변동성이 생겼고, 일시적으로 페그를 잃기도 했었다.

역사적으로 테더를 둘러싼 많은 논란이 있었다. 특히 사람들은 테더가 일대일 페그를 유지할 만큼의 충분한 준비금이 있는지, 그리고 그 준비금을 구성하는 자산 퀄리티에 대해 늘 궁금해했었다.

이번 USDT에 대한 매도 압력은 이 스테이블코인이 시가총액 830억 달러를 넘으며 사상최고점을 경신한 후에 온 것이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작년에 라이벌이었던 테라USD의 붕괴의 여파로, 잃어버렸던 2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가까스로 회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테더가 작년에 잃어버린 가치를 되찾는 동안, 다른 스테이블코인은 이러한 성공을 누릴 수 없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인 USDC는 현재 시가총액이 290억 달러이며, 이것은 사상최고점인 560억 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치인 것이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USDT는 현재 시장점유율을 65% 이상 차지하고 있다. 한편 다른 대표 스테이블코인들을 살펴보면, USDC는 24%, BUSD는 5%, DAI는 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