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엔은 움직임에 보상을 제공한다는(M2E-무브 투 언)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출발한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출시 당시 관심과 조롱을 한데 받았다. 어떤 이는 블록체인을 통해 사람들이 더 많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누군가가 단순히 움직이는 비용을 장기적으로 지불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인플레이션과 지속가능성

암호화폐가 인플레이션 상태에 있다는 것은, 수요와 관계없이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 비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프로젝트 규모가 작을 때에는, 높은 인플레이션 비율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코인 공급량이 증가하면, 토큰 소유권이 더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분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을 통해 프로젝트는 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된다.

비트코인

인플레이션 토큰의 대표적인 예시는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채굴자가 존재하는 프로젝트이기에 토큰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 비트코인 초기에는 사토시가 유일한 채굴자였는데, 더 많은 소비자들이 네트워크에 합류하면서, 인플레이션 비율이 서서히 줄어들었다.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비율은 앞서 말했다싶이, 초기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새로운 채굴자들을 영입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속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성공을 고려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텝엔의 경우 인플레이션 비율이 문제가 되는 듯 하다. 프로젝트는 인플레이션 비율만 높은 것이 아니라, 수요 또한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텝엔의 무브투언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급감함에 따라 수요가 폭락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비율 또한 상승하게되면서, 플랫폼의 고유 토큰인 GST는 99.6% 이상 하락하며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에 다다랐다.

그렇다면, 디플레이션 토큰도 있을까?

스텝엔과 반대로 공급량이 점점 줄어드는 디플레이션 프로젝트도 있다. 이 분야에서 현재 떠오르는 플랫폼은 타마도지이다. 타마도지는 게임 내 상점에서 진행되는 모든 거래 수익의 5%를 자동으로 소각한다. 따라서, 토큰에 대한 수요가 일정하다면, 고유 토큰인 TAMA는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을 띄게된다.

이는 다르게 말하면, 수요가 상승하거나 심지어는 고정되더라도, 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을 뜻한다.

스텝엔보다 더 큰 상승잠재력을 보이는 프로젝트

스텝엔 프로젝트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짧은 시간 안에 견고한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하지만, 코인 가격은 커뮤니티의 기대와는 다르게 점점 하락 중이다.

스텝엔은 솔라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기에, 보다 낮은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솔라나의 근본적 한계 때문에 코인이 성장을 이어나가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솔라나는 너무 중앙 집중화되어 있고, 안정적인 작동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는 솔라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분산 어플리케이션이 매우 적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리 좋지 못한 신호로 보인다. 실제로, 솔라나에서 지불한 거래 수수료의 20%가 스텝엔 사용자에게 발생할 만큼, 솔라나 내의 프로젝트 비율은 큰 차이를 보인다.

이더리움은 솔라나와는 다르게 긴 시간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검증 받아온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이더리움 병합이 마무리된다면, 솔라나 네트워크가 점유하고 있는 시장 비율은 더더욱 줄어들 것이다. 타마도지는 솔라나를 기반으로 하는 스텝엔과 달리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타마도지

이는 스텝엔이 아닌 타마도지에 투자해야할 또 다른 이유가 된다. 타마도지 생태계는 코인 물량을 한번에 푸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동안 장기적으로 유통할 계획이기에 안정적인 기반에서 프로젝트 구축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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