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및 유동성 솔루션 공급 기업 리플(Ripple)의 대표 브래드 갈링하우스 (Brad Garlinghouse)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전이 2023년 상반기 중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SEC는 2020년 12월 리플이 투자자에게 XRP 토큰을 판매해 미등록 증권을 발행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XRP는 리플의 결제 플랫폼의 중심을 이루는 가상화폐이다. 갈링하우스가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소송전이 2023년 그것도 희망적으로 상반기 중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아야 한다. 사실 관계와 관련 법령에 있어 승소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리플과 SEC은 지난 12월 각각 최종 변론서를 제출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이 법을 어겼다고 주장했으며 현재 약식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담당 판사는 한쪽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거나 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
갈링하우스는 다시 한 번 리플이 합의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합의를 원했다고 주장해왔다. 합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한 가지가 필요하며, 그것은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갈링하우스는 리플이 합의할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EC 의장 개리 겐슬러 (Gary Gensler)가 반복적으로 모든 가상화폐를 증권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SEC와 겐슬러가 명확하게 증권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힌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으로, 그의 탈중앙성과 공평한 초기 분배를 두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겐슬러는 심지어 이더리움, 카르다노, 솔라나 등 인기 블록체인에서 사용하는 가상화폐 스테이킹 메카니즘이 투자 라운드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XRP 승소시 $1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만약 리플이 재판에서 승소하거나 SEC와 합의하는 데 성공하면서 XRP가 “증권이 아니다”라고 인정받을 수 있다면 XRP가 토큰당 $1 혹은 그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XRP가 증권으로 간주되는 것은 XRP 적용의 주 동력인 리플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핵심 리스크로 작용한다.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단념했던 투자자들도 다시 유입될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2023년 인플레이션 완화와 둔화된 성장이 미국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것을 제지해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할 경우 XRP는 9월 고점인 $0.55에 머지 않아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SEC 소송전의 긍정적 결과는 XRP가 $0.55 저항을 돌파하기 위한 촉매재가 될 것이며 2022년 고점인 $0.90를 넘어 2021년 수준인 $1.30~1.40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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