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전 CEO 샘 뱅크먼 프리드가 보석 보증금 2억 5,000만 달러를 마련하는 데 도운 두 명의 보증인 명단이 공개되었다. 명단에는 스탠포드 대학 로스쿨 명예 학장 래리 크레이머 (Larry Kramer)와 스탠포드 대학 수석 연구원 안드레아즈 팹케 (Andreas Paepcke)가 포함된다.
뱅크먼-프리드의 2억 5,000만 달러 보석금 보증인 2명 공개
뱅크먼-프리드는 바하마에서 지난 12월 미국으로 인도된 후 2억 5,0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며 풀려났다. 뱅크먼 프리드는 총 8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다. 그의 부모님을 포함하여 총 7명이 그의 보석 보증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뱅크먼-프리드의 변호인단은 나머지 두 보증인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요청했다. 하지만 맨해튼 연방 판사는 신원을 공개해달라는 언론사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JUST IN: SBF's $250 million bail was funded by former Dean of Stanford Law School Larry Kramer & Stanford Research Scientist Andreas Paepcke.
— Watcher.Guru (@WatcherGuru) February 15, 2023
보석 보증인 중 한 명은 래리 크레이머 (Larry Kramer)로 스탠포드 대학 로스쿨 명예 학장이자 휴렛 재단 (William and Flora Hewlett Foundation) 대표이다. 크레이머는 보증금 가운데 50만 달러를 보증했다. 다른 한 명은 안드레아즈 팹케로, 25만 달러를 보증했다.
뱅크먼-프리드의 부모는 스탠포드 대학 교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팹케는 하버드 대학 졸업생으로 독일에서 유학하여 컴퓨터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팹케 연구원은 아직 보석 보증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상태이다.
반면 크레이머는 뱅크먼-프리드 보석과 관련하여 그가 뱅크먼 프리드의 부모 조 뱅크먼 (Joe Bankman)과 바바라 프리드 (Barbara Fried)와 오랜 친구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 능력으로 보증하였으며 오랜 친구를 돕는 것 외에는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크레이머는 “지난 2년 동안 나의 가족이 병마와 싸울 때 그들은 가장 가까운 친구로써 음식을 제공하고 감정적으로 지지해주었으며 도움이 필요한 순간 주저 없이 도와주었다. 이번에는 그들이 위기에 처해 우리가 돕고자 한다.”라고 하였다.
뱅크먼-프리드는 이번주에 뉴욕 법원에 출두하여 석방 조건을 결정하는 공판에 참여한다. 지난 1월 뱅크먼-프리드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재판은 올해 10월로 예정되어 있다.
뱅크먼-프리드, VPN 사용 금지 명령
뉴욕 남부 지방법원의 루이스 카플란 (Lewis Kaplan) 판사가 최근 담당 검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뱅크먼-프리드의 VPN 사용 금지를 명령했다.
사용 금지를 청한 검찰 측은 지난 2월 13일 뱅크먼-프리드가 1월 29일부터 2월 12일까지 VPN을 사용한 사실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뱅크먼-프리드의 변호인단은 그가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VPN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29일 뱅크먼-프리드는 VPN을 사용해 AFC 와 NFC 챔피언십 게임과 2월 12일 슈퍼볼을 시청하였다.
변호인단은 VPN 사용이 검찰이 제기하는 어떤 우려와도 연관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결국 FTX 창업자가 더 이상 VPN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서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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