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안정성이란 보기 힘든 개념이다. 미 증권 거래 위원회(SEC)가 집행력을 자랑하면서 암호화폐의 규제적 명확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세계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ereum, ETH) 또한 그 영향에 노출되어 있다.
SEC는 최근 암호화페 거래소 업계의 두 선두주자인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상대로 ‘의무 등록을 하지 않고 증권으로 분류되는 자산을 매매한 혐의’로 일련의 소송을 제기했다.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바이낸스 코인(BNB) 그리고 폴리곤(MATIC) 등을 포함한 유명 암호화폐들도 이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되어 이더리움의 미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다.
트위터 창립자이자 비트코인 지지자인 잭 도시(Jack Dorsey)는 이더리움은 증권으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대담한 주장을 하며 더욱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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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di Wertheimer (@udiWertheimer) June 6, 2023
도시의 트윗은 소셜 미디어에서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이더리움의 시장 가치에 가시적인 영향을 끼쳤다.
SEC의 법적 움직임과 실업수당 청구 증가가 이더리움 가격에 미치는 영향
규제적 합당성과 상관없이 도시의 주장은 투자자들의 소극적 태도를 조장하는 불확실적 분위기를 만들었다.
게다가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생태계에 국한된 악재 외에도 고려해야될 사항들이 많다. 광범위한 경제 시장의 지표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최근 실업수당 청구가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하여 노동시장의 역동성이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발표로 예상보다 높은 261,000건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이 밝혀지면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235,000건을 넘어섰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 건수의 증가는 다가오는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졌고 이더리움의 가격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밸리더스 위험관리 업체(Validus Risk Management)의 북미 글로벌 자본 시장 책임자인 라이언 브랜덤(Ryan Brandham)은 이번 미국의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미국 경제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균열을 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덤은 “오늘 우리가 본 수치는 261,000에 달하며 1년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단일 데이터긴 하지만 지금까지 금리 인상에 상당히 탄력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노동 시장이 잠재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오늘 세션에서 미국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이더리움(ETH) 가격 분석: 하락 추세?
업계를 관통하는 법적 분쟁발 역풍에 이더리움은 현재 0.66% 상승한 1,8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 차트의 저항선은 깨지지 않는 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잭 도시의 발언으로 강화된 최근의 하락 추세로 이더리움 가격은 2주 만에 20일 이동 평균선(MA) 아래로 하락했다.
가격은 이제 하락 추세를 띄고 있으며 한 달 이상의 박스권에서 벗어나 하락으로 접어드는 듯 하다.
20일 MA 지지선의 손실은 이더리움 강세에게 큰 타격이며 몇 주 동안의 힘든 박스권 싸움이 법적 분쟁 압박에 자리를 내주었다.
게다가 ADA와 같은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과 달리 이번 하락은 이더리움의 상대 강도 지수(RSI)를 식히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RSI는 48.81에서 단기적 가격 행보에 대해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이동 평균선 수렴 확산(MACD)은 -1.63에서 약한 확산을 보여주며 단기적 하락 시나리오를 뒷받침한다.
이더리움 온체인 분석: 거래소 유출량 급증?
이더리움 기술적 분석은 가격 추세에 대한 단서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더리움 온체인 분석은 가격 행보를 뒷받침하는 공급 역학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더리움의 거래소 유입량을 제공하는 순 유입량(Net Transfer Volume)을 보면 거래소에서 유출된 이더리움이 급증한 것을 알 수 있다.
SEC 소송으로 인해 미국 투자자들이 주요 거래소 플랫폼 접근이 중단될 것을 우려해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이 대량 유출되고 있다.
실제로 월요일 이후 투자자들이 비수탁형 관리로 전환하면서 1447,896 ETH(26억 달러 상당)가 콜드 스토리지로 유입되었다.
이러한 엄청난 유출량은 심각한 공급난을 유도하여 잠재적 강세 시나리오가 드러난다.
강세 시나리오에 대한 추가적인 근거는 1 ETH 이상을 보유한 지갑 주소 갯수에서 볼 수 있다. 지난 주 동안 해당 주소 갯수는 0.21% 증가했다. 이는 거래소에 대한 유출 압력의 대부분이 활동 보유자로부터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표면적으로는 거래소 유출량이 급증했지만 유출량의 대부분은 신규 시장 진입자로부터 발생한 것이 아니며 기존 암호화폐 사용자가 이더리움을 핫 월렛에 보관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이더리움 미체결 약정 분석: 여전히 낙관적인 투자자들
현재 암호화폐 업계는 다사다난한 시기에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정서를 살펴보는 것은 단기 이더리움 가격 예측에 유용하다.
모든 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이 현재의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자본을 움직이길 꺼리면서 미체결 약정이 감소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는 4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의 미체결 약정으로 적극적인 투자 심리보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시사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미체결 약정의 상당 부분이 바이낸스에 남아 있어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알 수 있다.
미체결 약정의 성질을 알려주는 롱 – 쇼트 비율은 매우 긍정적인 정서를 나타낸다.
현재 롱 – 쇼트 비율은 1.24로 오픈 파생상품 계약의 55.39%가 롱 포지션으로 나타나 시장 참가자 대다수가 법적 분쟁발 역풍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의 급등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이더리움이 현재까지 SEC에 의해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당국에 의해 적합한 자산으로서 승인을 받은 것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기 때문일 수 있다.
이더리움 가격 예측: 보상 구조의 쓰라림!!@@
암호화폐 시장에 빠르게 불어닥친 법적 분쟁의 폭풍 가운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더리움이 SEC에 의해 증권으로 분류되는 것이 그저 시간 문제라고 한다.
미 노동 시장의 약화라는 거시경제 지표에 이더리움은 단기적으로 20일 MA를 상회해 2.82% 상승한 1,9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부정적인 정서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5.3% 하락한 1,750달러 구간으로 재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이더리움의 리스크 – 리워드 비율은 0.53으로 단기 가격 예측에 부정적인 지표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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