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0 로고

곧 있을 이더리움 합의 방식 전환은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더리움 머지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은 EIP-4844 업데이트는 수수료 비용 절감과 확장성 상향을 위해 계획되었다. 머지에 이어 다음 이더리움 포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업데이트는 프로토-댕크샤딩(proto-danksharding)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레이어 2 롤업의 확장성 효율을 최대 100배까지 올려줄 수 있다. 이는 샤딩의 완전 구현을 위한 첫 발걸음이다.

샤딩의 신속한 완전 구현은 이더리움 로드맵의 중요한 요소이다. 샤딩이 완료되기 전까지 이더리움이 개발 중인 레이어 2 생태계로 확장성과 수수료 비용 절감에 대해 임시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레이어 2 체인을 네트워크의 샤드로 활용하여 컴퓨팅 부하를 병렬로 실행되는 소규모 체인 생태계에 분산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이더리움 레이어 2 정보 제공 사이트인 L2Fees.info는 상위 롤업 네트워크에서 평균 토큰 거래 비용이 $0.1, 스왑 비용은 $0.15인 것으로 추정한다. 이더리움의 공동 설립자이자 수석 과학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0.05는 레이어 2의 거래 수수료로 “부적합하다”고 전했다.

이더리움 하드 포크

이더리움 병합은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다. 작업 증명에서 지분 증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몇 가지 결정적인 요인들이 있으며 이더리움(ETH)와 비트코인(BTC)의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노련한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이더리움 지지자챈들러 궈(Chandler Guo)는 이달 초 이더리움에 대해 네트워크 분열 가능성이 10%로 관측된다고 언급했다. 만일 분열(포크)한다면 작업증명 포크를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당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이더리움 표준 지분증명 체인에 한해서만 거래하겠다고 전했다. 일반 투자자들은 하드포크로 인해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오는 9월 중순으로 예정된 합병의 여파로 네트워크의 에너지 사용량이 99% 이상 감소하고 새로운 이더리움 발행량은 약 90% 감소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 내에서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의 확장성이 크게 향상되고 네트워크 수수료가 절감될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대가 적지 않다.

이더리움 재단의 프로토콜 개발 코디네이터 팀 베이코(Tim Beiko)는 최근 더 디파이언트(The Defiant)에 머지 이후 6~9개월 사이에 프로토-댄크샤딩이 적용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EIP-4844의 잠재적 이점을 인정하면서도, “업그레이드 일정은 일정에 맞추어 시행하기 어렵기로 악명 높다”고 말했다. 또한 EIP-4844가 실행되기 위해 거버넌스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샤딩과 프로토-댕크샤딩

EIP-4844의 주요 기여자인 댕크라드 파이스트(Dankrad Feist)는 이더리움의 확장성 전략에 따라 샤딩의 최신 버전인 프로토-댕크샤딩을 개발했다. 이더리움의 샤딩 적용을 위한 2 단계 중 첫 단계이다. 네트워크를 샤딩하기 전에 필요한 인프라를 설치한다. 댕크샤딩 구성 요소로는 거래 양식, 검증 가이드라인, 합의 및 실행 논리, 가스 가격 변동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풀 댕크샤딩은 2~3년 안에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몇 배나 향상시킬 수 있다.

댕크샤딩은 각 검증인이 블록의 작은 부분만 다운로드하면 되기 때문에 롤업(rollup)의 블록 크기를 약 100배까지 감소시키며 이는 그 만큼의 성능 상승 효과를 동반한다. 롤업은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폴리곤(Polygon)과 같은 플랫폼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이더리움의 레이어 2 스케일링을 위해 가장 적합한 플랫폼들로 평가받는다.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롤업은 저비용 레이어 2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트랜잭션들을 그룹(샤드)들로 결합시킨다. 그런 다음, 이 샤드들은 이더리움의 메인 레이어로 보내져 검증을 받는다.

이러한 과정은 거래 수수료를 크게 낮춘다. 옵티미즘을 운영하고 있는 오피 랩스(OP Labs)의 엔지니어 모피 타이워(Mofi Taiwo)에 따르면 프로토-댕크샤딩에 대한 사용자 경험은 다른 레이어 2의 샤딩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샤딩이 완전 구현된 후에 롤업을 위한 포괄적인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솔루션을 제공하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병합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논란이 많은 하드포크가 이더리움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샤딩이 완전 구현될 때까지 이더리움은 확장성과 수수료 절감의 임시 대처 방안으로 네트워크의 현재 개발 중인 레이어 2 생태계에 기대고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레이어 2 체인이 초기 네트워크 샤드 역할을 하며 향후 컴퓨팅 부하 균형이 향상될 예정이다. 샤딩은 이더리움의 컴퓨팅 부하를 상호 연결된 소규모 체인의 생태계에 분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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