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은 오늘 코인 시장의 움직임이 반영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현재 7.3% 급락한 1,2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장으로 전환되는 이더리움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세를 보였다. 특히 어제 이더리움은 가격이 1,400 달러까지 밀리면서 약한 불플래그를 그렸다. 그러나 황소는 이러한 저항을 돌파할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았고, 결국 가격은 현재의 수준으로 후퇴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ETH 가격은 1,268~1,390달러 범위에서 거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아래 차트 참조). 이더리움의 지난 24시간 거래량은 160억 달러에 달하며, 같은 시간 동안 시가총액도 1,540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역시 7%가량 떨어진 19,000달러 아래로 거래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세계 코인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나머지 시장도 이런 약세 흐름을 따르며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이 만약 1,4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할 경우 반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더리움은 현재 지지선인 1,240달러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렇게 되면 지난 7월의 저점인 1,000 달러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가 지표는 약세 추세가 여전히 작용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44로, 구매자들이 시장 지배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더리움은 아직 과매도 수준에 이르지 못했고, 하락세나 상승세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현 가격 수준을 횡보할 수도 있다.
MACD(이동평균 수렴확장 지수)은 약세 심리를 더욱 증명하고 있다. 현재 MACD 선은 신호선 아래에 있어 약세 심리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트레이더들은 현재의 가격 반전이 지속되어, 1,000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한편 지난 몇 달 동안의 이더리움 가격 움직임을 볼 때, 1,200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락세가 1,300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에 어느 정도 식었고, 단기 수익을 얻으려는 트레이더들이 다음 저항이 테스트되기 전에 사고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가격 2,000달러를 향한 상승을 막는 주요 저항선은 1,500 달러다. 상승장이 통제권을 되찾아서 가격이 1,400달러 선을 넘어선다고 가정하면, 그다음의 경계를 1,550 달러 이상으로 밀어붙일 수도 있다. 현재 ETH 가격 차트에서 주시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격은 1,240 달러와 1,400 달러다. 앞으로 가격이 어디로 향할지가 바로 이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카르다노 공동 설립자, 이더리움 병합 비판
이더리움은 2주 전에 머지가 완료된 이후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병합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 블록체인으로 전환되었고, 이 업데이트는 웹 3.0 및 코인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여겨졌다.
병합이 시행된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잘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암호화폐 커뮤니티들이 지분증명(PoS)으로의 전환에 감명을 받는 것은 아니다. 특히 카르다노의 설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은 이번 병합이 “이처럼 거칠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며, 이번 병합에 대한 비판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테크 크런치(TechCrunch)와의 인터뷰에서 호스킨슨은 이더리움이 더욱 중앙 집중화되는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병합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 블록의 약 42%가 리도(Lido)와 코인베이스에 의해 보유되었기 때문이다.
호스킨슨은 이더리움 스테이커들이 보유 중인 토큰을 회수할 수 없다는 점도 비판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이제 ‘크립토 계의 캘리포니아 호텔’되어서, 체크인은 가능하지만 체크아웃은 절대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양의 스테이킹으로 인해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스테이킹 된 이더리움은 내년에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시행되면 출금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그는 카르다노에서는 언제든지 스테이킹 된 ADA의 74%를 옮길 수 있는 유동화 스테이킹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호스킨슨은 또한 이번 병합이 확장성, 성능, 비용 절감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더리움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려면 향후 몇 년은 더 걸릴 수도 있다.
호스킨슨이 지적한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이더리움 채굴자들의 단계적 퇴출이었다. 이더리움이 이번 사태로 기존 채굴자를 ‘해고’해버렸을 때, 그들은 이미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원칙을 깨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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