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최근 크립토 업계는 가짜 뉴스로 인해 큰 술렁임을 경험해야 했다. 가짜 뉴스는 이번 한 주 동안에만 무려 두 건에 달했는데, 먼저 퍼진 것은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었다. 이 가짜 소식이 퍼지면서, 해당 코인 가격은 27,900달러에서 30,000달러를 향해 오르기도 했다.

이런 가짜 뉴스가 퍼지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인터넷 정보의 신뢰성을 지적하며 대대적인 경고를 보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사건이 한번 더 터지게 되면서, 크립토 뉴스 보도의 진위성에 대한 의심이 야기되고 있다.

로블록스, XRP 지원에 대해 부인

지난 화요일에 리플이 인기 게임 로블록스에 합류하여, 게임 내 새로운 결제 옵션으로 XRP 토큰이 도입된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하지만 이 게임 회사는 이 뉴스가 정확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루머를 부인했다. 로블록스의 대변인은 이 뉴스가 가짜라고 밝히면서, 이 게임 플랫폼은 신용카드, 직불카드, 기프트카드, 페이팔, 벤모, 클라나, CVS 파머시 결제, 페이세이프카드 결제만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루머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업체 비트페이(BitPay)가 트위터를 통해, 엑솔라(Xsolla)가 지원하는 게임에서 XRP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올렸는데, 여기서 스마이트와 로블록스가 언급되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대해 로블록스 측은 디크립트에게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라고 밝혔고, 비트페이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우리는 이것과 관련된 상당한 기사를 확인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정보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비트페이의 대변인 또한 로블록스가 비트코인이나 XRP 같은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엑솔라는 여전히 이 게임 플랫폼의 결제 서비스 중 하나로 활용될 것이다.

유명한 암호화폐 투자자 스콧 멜커는 화요일에 트윗을 통해, 로블록스가 XRP 도입을 위해 비트페이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것은 XRP의 법적 당위성을 위해 유리한 신호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로블록스 측은 비트페이와 협업하거나 XRP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못 박아 밝혔다.

이후, 비트페이 팀은 트위터에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더 많은 서비스의 암호화폐 채택 소식을 꾸준히 올리게 될 겁니다. 계속 주시하여 주십시오.”라고 비트페이 CMO 빌 지엘케는 말했다.

크립토 업계의 가짜 뉴스

크립토 업계에 이처럼 가짜 뉴스가 퍼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의 경우,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라이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인다는 가짜 뉴스가 보도되면서, 라이트코인 가격이 30%나 급등한 적이 있었다. 같은 해, SEC가 리플에 대한 소송을 기각했다는 또 다른 가짜 뉴스가 퍼지기도 했었다.

다행히도 이 세 회사들은 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러한 가짜 뉴스에 빠르게 대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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