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에서 공식 챗GPT 앱의 애플 iOS 버전을 11개 국가에서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버전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도 많다.
챗GPT는 앱스토어에 다수의 가짜 앱이 판치는 상황을 볼 수 없어 지난주에 공식 앱을 출시했다. 앱은 미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했으며 곧 “몇 주 안으로 다른 국가의 서비스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미국 앱 출시 일주일 만에 오픈AI에서 11개 국가에 추가로 챗GPT 앱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해당 국가에는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알바니아,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독일, 자메이카, 대한민국, 나이지리아, 니카라과 등이 포함된다.
앱의 기본 버전은 무료로 제공되며 챗GPT 프로는 웹사이트에서 월 $20에 구독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 상의 반응은 왜 아직 본인의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가득 찼다. 캐나다의 경우, 바로 옆의 미국에서는 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불가한 점을 두고 많은 이들이 불만을 표현했다.
한편, 챗GPT는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유럽은 인공지능 규제를 선두지휘하고 있으며 유럽 연합은 포괄적 AI 규제를 마련하는 과정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챗GPT iOS 앱, 11개 국가 추가 지원
영국의 경쟁 규제 기관 역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 앱 출시는 오픈AI의 CEO 샘 알트만이 유럽의 여러 인사를 만나고 있는 시기와 겹쳐 더욱 주목받고 있다.
ChatGPT app for iOS now in 🇦🇱🇭🇷🇫🇷🇩🇪🇮🇪🇯🇲🇰🇷🇳🇿🇳🇮🇳🇬🇬🇧 and more to come soon!
— Mira Murati (@miramurati) May 24, 2023
지난주 알트만은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한 여러 질문에 답변했다.
전 세계 테크 기업이 인공지능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규제 기관은 위험성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생산성 향상 잠재력 덕분에 기술을 포용하는 쪽으로 노선을 취하고 있다.
가령, 골드만 삭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미국의 생산성을 연 1.5% 향상시킬 수 있다고 분석하며 다음 10년 동안 S&P 500 매출을 30% 이상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챗GPT는 전 세계적으로 파장을 일으키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1억 명의 사용자를 달성한 애플리케이션이 되었지만, 일부 테크 지도자들은 신중할 것을 경고하기도 한다.
전 구글 CEO 에릭 슈미트는 인공지능이 “실존적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이를 “많은, 많은, 많은,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일”로 묘사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둘러싼 우려 제기
전 구글 CEO 에릭 슈미트는 “오늘은 아닐지라도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이러한 (생성형 인공지능) 시스템은 개발자가 찾지 못하는 사이버 보안 취약점을 찾고 새로운 형태의 생물학도 발견할 수 있다. 지금은 소설 같겠지만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이 온다면, 이러한 기술이 악의를 가진 이들에 의해 이용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슈미트는 런던에서 개최된 월스트릿저널의 CEO 카운슬 서밋(CEO Council Summit)에서 이와 같은 의견을 밝혔으며 일론 머스크 역시 AI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머스크는 “고급 인공지능이 인류의 성장을 제거하거나 제한할 위험성이 존재한다.”라고 언급하였다.
그는 이어서 “인류를 전멸시킬 가능성이 작지만,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인공지능이 완전히 ‘터미네이터’화할 수 있는 확률도 0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흥미롭게도, 일론 머스크는 챗GPT를 개발한 모회사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었지만 이후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다.
머스크는 오픈AI와 공개적으로 거리를 두었을 뿐 아니라 여러 차례 비판하며 마이크로소프가 오픈AI를 “실질적으로 통제”한다고까지 발언했다.
챗GPT 안드로이드 버전, 여전히 미출시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 경쟁이 더 필요하다고 말하며 챗GPT와 구글 바드를 두고 “경기에 참여할 제3의 경주마가 등장해야 한다”라고 빗대어 표현했다.
아직까지 챗GPT는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점자의 우위를 가진 상태로 수많은 경쟁자들이 대체적 서비스를 개발해 따라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오픈AI는 챗GPT의 iOS 앱을 11개 국가에 추가로 지원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한편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여전히 앱을 사용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주 오픈AI는 안드로이드 버전이 “곧 출시될 것”이라 밝혔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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