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번 월요일,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이 기념비적인 소식을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이들은 암호화폐 상장지수증권(ETN) 시장 부문을 신설하기 위한 주요 거래소의 요청을 기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품은 오직 전문 투자자에게만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금융 시장에서의 운영을 승인받은 투자 회사와 신용기관이 포함된다.

그리고 FCA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암호화폐 관련 투자 상품과 개인 투자 적합성에 대한 이들의 기존 인식이 특별히 바뀐 것 같지는 않다. 영국 금융당국은 개인에게 암호화폐 ETN 및 파생상품 판매를 금지할 것이며, 그 이유는 위험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규제 당국은 오늘 공식 보도를 통해, “암호화폐는 고위험 자산이고 대부분 규제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손실을 감수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라고 거듭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향후 몇 달 동안 전반적인 암호화폐 수요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TN 상품이 거래소에 상장되면, ETN 상품을 구매할 자격이 있는 기관 투자자와 고래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장지수증권(ETN)이란?

상장지수증권은 은행이나 기타 금융 기관에서 발행되는 채무증권이다. ETF가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것과는 달리, ETN은 무담보 채권이다. 그리고 이는 만기에 운용 수수료를 제외한 지수의 전체 가치를 지급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ETN – ETF, 어떤 것이 암호화폐 시장에 좋을까?

상장지수증권(ETN) 투자자는 암호화폐 같은 대체 자산군을 직접 소유하거나 보관하지 않고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덕분에 이는 인기 있는 투자 수단으로 부상할 수 있었으며, 투자자들은 ETN을 주요 증권거래소에서 일반 주식이나 ETF처럼 거래할 수 있다.

이것은 ETN 발행사들이 기초자산을 대량 구매하도록 장려할 수 있으므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ETF가 아닌 ETN이므로, 발행사는 기초자산을 꼭 보유해야 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비트코인 ETF 출시 후 암호화폐 가격이 부쩍 늘은 것과 달리, ETN 유입은 약간의 영향만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사상최고가 경신 – 암호화폐 생태계 2조 7천억 달러 달성

암호화폐 생태계

FCA의 이번 발표는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흥분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특히 이는 규제당국에서 점점 늘어나는 가상자산 수용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번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4% 상승하여, 신고가 72,400달러를 경신할 수 있었다. 이더리움 또한 4.4% 상승하여 4,050달러가 되었다.

코인마켓캡에 의하면, 현재 암호화폐 시장 가치는 2조 72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2021년 11월에 기록했던 사상최고가에서 불과 7.4% 떨어져 있는 상태다.

런던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전문 회사 어테스턴트의 팀로우는 현재 시장을 바라보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비트코인은 오늘날 가장 잘 알려진 암호화폐이지만, 영국 대중들은 여전히 이를 구매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자산 구매에 위험한 방법만을 제공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크립토 허브라고 불릴 수 있을까요.”

한편 런던 증권거래소는 FCA의 발표에 빠르게 대응했다. 이들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N 가입 신청서를 2024년 2분기부터 받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런던 증권거래소는 신청 정보를 통해, 이 상품에 대한 엄격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요건에 따르면, 신청자는 실질적인 기반을 갖추어야 하고 레버리지가 없어야 하며, 기초자산의 시장 가치에 대한 공개적인 척도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한다.

암호화폐 상장지수 상품에 대한 기관의 높은 관심

FCA가 암호화폐 ETN을 전문 투자자에게 허용하기로 한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관 채택이 늘어나는 세계적인 추세와도 상통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1월 사상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여, 블랙록과 피델리티 같은 주요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 관련 투자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을 개방했다.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1월에 출시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규모는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한다. 이는 규제된 암호화폐 투자 수단에 대한 기관의 높은 수요를 시사한다.

이처럼 긍정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FCA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위험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이들은 발표에서 “가상자산은 위험이 높고 대부분 규제되지 않았다”라고 거듭 반복하며, 투자자들이 돈을 잃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영국 로펌 애셔스트의 글로벌 금융규제 책임자 제이크 그린에 따르면, 설령 규제당국이 기관 투자자를 위한 ETN에 청신호를 보냈어도, 이들은 FCA가 규제하는 암호화폐 금융상품에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의 다른 규제당국 또한 암호화폐로 인한 가격 변동성, 시장 조작, 불법 활동 같은 잠재적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으며, 이는 FCA의 입장과도 상통한다.

FCA는 이러한 도전을 다루기 위해 영국 정부, 국내 파트너, 업계 이해관계자와 협력하여,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틀을 구축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이 분야에서 국제적 표준을 주도하고자 하는 이들의 목표와도 부합한다.

이 규제당국은 이미 소비자 보호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를 테면 새로운 금융 법안이 도입되어, 크립토 기업은 차액결제거래 같은 고위험 금융 상품을 위해 마련된 것과 유사한 규정을 준수하게 될 것이다.

FCA의 결정, 세계 상장지수 상품의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것

암호화폐 산업은 점점 성장하며 대중화되고 있다. 그에 따라 전문 투자자에게 암호화폐 ETN을 허용하는 FCA의 결정은 영국의 추가적인 규제 발전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장 참여자와 업계 전문가들은 분명하고 합리적인 규제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청렴한 시장을 유지하면서, 혁신을 추진하는데 중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랠리가 가열됨에 따라, 다른 새로운 소식들도 합류하여 상승세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아직 비트코인 반감기는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비트코인은 이미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 반감기 성과가 이번에도 반복된다면, 현재 보이는 소식들은 앞으로 시작될 강세 사이클의 전조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모두가 고대했던 10만 달러 달성이 정말로 실현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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