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과 유튜브가 지난 5월 플랫폼에 비디오 게임을 추가하며, 게임산업에 진출한 넷플릭스의 행보에 합류했다. 디즈니 또한 게임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올해 초 포트나이트의 모회사 에픽게임즈에 15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왜 점점 더 많은 플랫폼들이 게임을 추가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 게임들은 과연 플레이할 가치가 있을까?
이제 이들의 행보를 살펴보도록 하자.
기업들은 플랫폼에 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일까?
그랜드뷰 리서치는 2022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를 2,17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했고, 이 규모가 2023~2030년 동안 연간성장률 13.4%로 성장하여 5,8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인구 증가와 접근성 증가, 소셜 상호작용과 연결성 증가, 게임에 대한 인식과 문화적 수용 변화로 인해 게이머 수가 크게 늘어났다”라고 한다.
현재 링크드인, 넷플릭스, 유튜브가 모두 추가 요금 없이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부분유료 모델을 도입할 것으로 보이고, 이를 프리미엄 구독과 함께 제공할 수도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현재 유료 구독자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회사는 구독 수익을 늘리기 위해 높은 등급에게만 게임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고려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게임 도입은 향후 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링크드인과 넷플릭스 같은 회사들은 게임을 통해 플랫폼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Both Linkedin and YouTube have just shipped "mindless games" features.
They're racing the New York Times to bottom-of-the-barrel engagement, I guess? pic.twitter.com/OC9kGkbnSv
— Christian Keil (@pronounced_kyle) July 1, 2024
워들게임 도입으로 효과를 본 뉴욕 타임스
뉴욕타임스는 2022년 초 인기 단어게임 워들(Wordle)을 인수했다. 이 게임 인수 효과는 회사의 2022년 1분기 실적보고에서 크게 눈에 띄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워들게임은 전에 없던 수천만 명의 새로운 사용자를 타임스로 오게 했고, 많은 이들이 다른 게임을 즐기기 위해 잔류하게 되었다. 덕분에 뉴욕 타임스는 구독자가 가장 많은 분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라고 한다.
이처럼 게임 추가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같은 플랫폼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전반적인 가치제안을 상승시킨다.
게임 3개를 제공하는 링크드인
링크드인은 현재 핀포인트, 크로스클라임, 퀸즈라는 게임 3개를 제공한다. 핀포인트는 단어 연상 게임으로, 유저는 몇 가지 단서를 활용하여 이것이 속한 카테고리를 추측해야 한다. 크로스클라임은 미니 크로스워드 같은 게임이며, 유저는 한 글자씩 달라지는 정답을 배열하여 단어 사다리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퀸즈는 각 행과 열, 색상 영역마다 단 하나의 퀸만 있도록 그리드를 채우는 게임이며, 이들은 서로 닿으면 안 된다.
만약 두뇌 게임과 단어 게임을 좋아한다면, 이 게임들은 제법 만족스러울 것이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이 게임들은 업무를 앞두고 정신을 가다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점수를 공개하고 비교하는 재미도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링크드인 게임은 바쁜 업무 일정에서 벗어나 10분 정도 좋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2021년부터 게임 산업에 진출한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구독자 성장률이 둔화되기 시작했던 2021년 11월부터 게임을 추가했다. 이후 회사는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저렴한 광고형 플랜을 출시했고, 계정 공유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략은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구독자 수는 작년에 급증할 수 있었다.
오늘날 넷플릭스는 다양한 취향에 맞는 게임을 여럿 제공한다. 다음은 넷플릭스에서 인기 있는 게임들이다:
- 고스트 디텍티브: 이는 탐정 테사의 삶과 죽음을 함께하는 추리게임이다. 사용자는 테사의 영혼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며, 그 과정에서 퍼즐을 풀고 살인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 럭키루나: 플레이어는 여우가면을 쓴 소녀 루나를 조작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챌린지를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가능한 많은 진주를 모아야 한다.
- 데드셀: 이는 평범한 액션게임이지만, 한번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해야 한다.
- 인투 더 브리치: 이는 인기 인디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외계 세력의 침략을 막아야 한다. 이는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에게 적합하다.
- 헤즈업: 이는 제스처 게임 같은 스피드게임으로, 플레이어는 화면에 표시된 키워드를 상대의 설명에 따라 맞춰야 한다.
탄탄한 게임을 제공하는 유튜브
유튜브 또한 최근 게임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플랫폼은 75가지 다양한 게임을 제공하며, 그중 인기작들을 소개하겠다.
- 트리비아 크랙: 게임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유저는 가능한 많은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게임은 예술, 역사,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질문을 한다.
- 워드 오브 원더: 이는 크로스워드 게임을 각색한 것으로 중독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 앵그리버드 쇼다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앵그리버드를 날려서 돼지들을 모두 터뜨려야 한다.
넷플릭스는 전반적으로 좋은 게임들을 제공하지만, 이를 플레이하려면 반드시 구독비를 지불해야 한다. 이 회사가 게임을 좋은 기회로 보고 있는 가운데, 스트리밍 라이벌인 디즈니 또한 에픽 게임즈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며 대세에 합류했다.
위의 영상을 보면, 더 다양한 넷플릭스 게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시장이 다음 10년 동안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게임 추가를 통해 활발한 플랫폼 참여와 수익 창출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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