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이 엄청난 게임 기량을 보여주며 젤다 프랜차이즈의 이전 기록을 모두 경신해 가장 빠르게 판매되는 게임에 등극했다.

 

5월 12일 출시된 후 단 3일 만에 게임은 전 세계에서 1,000만 부 판매되었다.

 

첨언하자면, 이번 성과는 전작 ‘야생의 숨결’ 판매 수의 1/3이며 스위치 역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보유한 ‘마리오 카트 8’ 판매량의 1/5에 해당하며 상당히 압축된 기간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젤다 판매 대박의 모순

 

인상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왕국의 전설은 6년된 하드웨어에서 작동하며 평범한 30fps를 기반으로 하여 게이머들이 이전에 이미 탐험한 적 있는 환경을 배경으로 한다.

 

이러한 평범한 게임 요소에도 불구하고 닌텐도는 마법을 발휘해 전 세계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단기간에 기록한 인상적 판매 실적은 닌텐도의 탁월한 게임 전략을 보여주며, 특히나 단순한 명제를 게임 걸작으로 승화하는 놀라운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게임은 단일 플레이어 역작으로, 멀티플레이어 기반의 트렌디한 배틀 패스 시스템으로 점철된 게임 산업에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닌텐도, 연이은 성공

닌텐도 젤다 신작

 

왕국의 눈물의 대성공은 올해 닌텐도의 연이은 성공 중 하나이다. 닌텐도는 최근 마리오 영화에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로스앤젤레스에 많은 이들이 고대하는 슈퍼 닌텐도 월드 개최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왕국의 눈물이 과연 마리오 카트 8을 넘어 스위치 역사상 최다 판매 게임에 오를지는 아직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초기 성장세를 볼 때 머지 않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듯싶다.

 

게임이 선보인 신기능 중에 울트라핸드(Ultrahand)가 있다. 울트라핸드는 야생의 숨결의 열린 세계관을 더욱 확장해 사용자가 한 번 기술을 터득하면 거의 모든 것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게임의 제작자들조차 “끔찍한 것”을 만들었다고 인정해, 젤다 게임의 억제되지 않은 창작의 자유를 보여준다.

 

젤다의 전설은 그동안 ‘장엄함’과 ‘별남’ 사이의 줄타기에서 훌륭한 역량을 보여주었지만, 왕국의 눈물은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이다.

 

야생의 숨결에서 도입된 자유로운 열린 세계를 기반으로, 신규 게임은 사용자가 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욱 창의적이고 엽기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다.

 

비현실적 비행체의 제작부터 주방도구만으로 무장한 채 세계를 구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까지, 게임은 사용자가 때로는 천재적인 것 같은, 때로는 광기로도 보이는 길을 개척해 우스꽝스럽고 매혹적인 결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왕국의 눈물: 혁신일까, 진화일까?

젤다 왕국의 눈물

 

젤다 프랜차이즈를 넓은 시각에서 관찰했을 때, 왕국의 눈물은 혁신이라기보다는 진화처럼 느껴진다.

 

게임에 도입된 독특한 기능은 야생의 숨결에서 도입된 혁신적 메커니즘의 반복 변형에 불과하며, 사용자가 익숙한 ‘하이랄’ 세계를 신박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신규 기능의 별스러움과 때때로 마주하게 되는 코믹한 불운조차 궁극적으로는 게임의 매력을 강화한다.

 

30년 넘게 젤다 프랜차이즈를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유지하려는 미션에서 닌텐도는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로 다시 한 번 인상적 업적을 달성했다.

 

게임의 놀라운 초기 판매세와 신나는 경험은 닌텐도의 창의적 실험 정신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에 대한 헌신을 보여준다.

 

왕국의 눈물의 세계로 깊이 빠져들수록, 이번 게임이 스위치의 최다 판매작 마리오 카트 8을 넘어설지에 상관없이전 세계 게이머의 가슴 깊은 곳에 자리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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