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네트워크
출처: 어도비 스탁 이미지

높은 속도의 5G 네트워크 기능이 계속 출시되는 와중에 더욱 놀라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향후 출시될 6G 무선 이동통신 시스템은 5G 네트워크에 비해 10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실시간에 가까운 연결이 가능해 인간이 생활하고, 일하고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6G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에는 이른 단계라고 주장한다.

 

SK 텔레콤의 CDO 하민용은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5G 네트워크도 완전히 배포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하며 “아직 6G에 관해 논의할 만큼 개발이 성숙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미래를 향한 퀀텀 점프

 

6G의 도래가 다소 멀 수 있지만,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은 데이터 기술의 미래를 전망하며 6G 네트워크가 혁신과 사회적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한다. 6G 네트워크는 기기, 사용자, 그리고 환경 간의 실시간 연결이 가능한 통합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기업이 정보를 처리하고, 소통하며 의사결정하고 직원을 교육하는 방식도 변화할 것이다.

 

6G 기술의 가장 큰 효과 중 하나는 메타버스 발전의 가속화이다. IT 세계에서는 메타버스가 인기 주제가 되었지만 아직 5G 네트워크는 실시간, 개인화된 렌더링 3차원세계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대역폭이 부족하다.

 

하지만 6G의 우수한 속도 및 대역폭 역량이 뒷받침된다면 빅테크 기업이 몰입도 높고 지속적이며 온전히 통합된 가상 메타버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6G 기술: 스마트 기기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다

 

6G 기술의 도입은 시장에 출시되는 스마트 기기의 범위도 대폭 확대할 것이다. 사회에는 인터넷과 연결되는 기기의 수가 급증하며 다양한 기기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할 것이다.

 

그 결과, 퍼베이시브 인텔리전스(pervasive intelligence, 일상 곳곳에 녹아든 인공지능)과 확장된 IoT가 일상생활과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것이다.

 

 

근무환경과 관련해서 6G 기술은 온라인 연결성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다. 더 이상 줌미팅이나 팀즈에서 몇 시간 동안 회의하지 않아도 3차원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로 만나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며 비언어적 표현으로 정확하게 소통하며 그룹 대화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일대일 미팅도 간편해져 참여자들은 보다 집중도 높은 대화를 위해 조용한 가상 공간으로 빠르게 환경을 바꿀 수 있다.

 

게다가 디지털 트윈을 통해 공장에 가상 방문하거나 제품 시연회에 가상으로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몰입도 높은 경험이 가능하다.

 

직원 교육과 관련해서도 6G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은 몰입도 높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경험을 통해 팀 간 지식의 전달 과정을 지원하고 지식을 더욱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일부 기업은 이미 훈련 목적으로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항공 및 엔지니어링 대기업 하니웰(Honeywell)은 신입 직원에게 혼합현실 헤드셋을 제공하여 VR 및 AR 기술로 구현한 다양한 가이드를 통해 다른 직원이 일하는 방식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한다.

 

 

6G 시대의 소셜 미디어: 새로운 차원의 탐험

 

6G의 등장과 함께 소셜 미디어도 급속도로 변화할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2D 프로필을 조회하는 대신 사용자는 혼합 현실 안경을 착용하고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3D 세계를 탐험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의 가상 집을 방문하고, 그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3차원 렌더링으로 구현한 휴가 기억을 체험하는 것이 소셜 미디어 교류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잡을 것이다. 사용자는 가상 행성에서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기존 친구들과 대화하는 새로운 방식의 소통법을 갖게 된다.

 

보건 분야 역시 6G 기술이 혁신적 효과를 불러올 분야이다.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 덕분에 혈관에 흐르는 스마트 센서를 장착해 신체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측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듯 연결된 기기들은 끊임없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보를 분석하며 건강 문제를 예측하고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할 것이다.

 

온라인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개인의 디지털 트윈으로부터 정보를 얻어 신체를 보조하고 약을 처방하는 스마트 기기도 등장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헬스케어 산업을 사후대처적 접근방식에서 예방적, 개인화된 접근 방식으로 바꾸어 인간이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변화시키고 헬스케어 전문가의 활동 영역을 확대할 것이다.

 

빛의 속도로 통신하다

 

6G의 적용은 교통 분야에서 큰 발전을 불러온다. 실시간 4차원 지도는 미래 도시의 교통 체증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땅 위를 달리는 자동차와 심지어 항공 운송까지 한 번에 관리하게 될 수 있다. 대중교통 및 정거장에 설치된 정확한 센서는 최대한 빠르고 편안한 출근 경로를 탐색해 통근 과정을 개선한다.

 

고속 통신이 미래에 제공하는 잠재적 사용 사례에도 불구하고 BT의 기술 수석 하워드 왓슨(Howard Watson)은 고객에게 새로운 “G”에 집착한 설명을 하여 그들을 압도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그가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우리는 하나의 산업으로서 고객에게 새로운 G를 들이밀며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그럼 6G 시대는 언제 오냐고 물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5G로 구현하지 못할 서비스는 없다고 본다. 고객에게 6G라는 혁신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며 고객과 기업에게 혼란을 주고 싶지 않다.”

 

6G에 앞서 이동통신 산업에서 먼저 주목하고 있는 하나의 이정표가 있다.

 

노키아(Nokia) CEO 페카 룬드마크(Pekka Lundmark)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6G가 도래하기 전에 거쳐야 할 단계가 하나 있으며 이를 5G 어드밴스드(5G advanced)라 부른다. 5G의 진화된 형태인 어드밴스드는 몇 년 이내에 시장에 출시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룬드마크는 5G 어드밴스드가 가상현실 및 증강 현실, 드론 운항 등의 기술 경험을 향상할 것이라 믿는다.

 

이르면 2030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6G 기술의 적용은 인간이 생활하고, 일하며 주위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6G 기술은 회의, 직원 교육, 소셜 미디어, 헬스케어,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를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 인간 사회는 6G 기술을 맞이하며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을 개선할 다양한 사용 사례를 접하게 될 것이다.

 

일본에서 1979년에 탄생한 1G의 개념부터 2019년 한국에서 출시된 5G까지 모바일 네트워크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각각의 세대는 속도, 기능, 그리고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졌다. 세대가 거듭될 때마다 데이터를 전송하고 모바일 기기를 통해 미디어 컨텐츠를 접할 수 있는 능력은 확장되었으며 인간이 소통하고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을 결정했다.

 

6G 기술이 임박한 지금, 미래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한다. 5G보다 100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6G 네트워크는 즉석 연결, 혁신적 서비스의 탄생 등 새로운 기술적 진화의 시대를 가져오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인간의 삶의 형태를 변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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